[발레 도서 서평] 내가 토슈즈를 신은 이유 , 미스티 코플랜드
ABT 최초의 흑인 수석 무용수 미스티 코플랜드
"내가 얼마나 더 강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더 오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정직하게 일했고, 때로는 힘에 부친다고 느껴지는 속도까지 나 자신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마침내 휴식을 취학 되었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만, 충분하지 않아서 슬프다. 하나님, 언제쯤이면 쉬워질까요?"
발레. 절대 쉬워질 수 없는 예술이다.
미스티 코플랜드
1982년생의 미국 출신 미스티 코플랜드는 2000년도 ABT단원으로, 2007년도 솔리스트, 2015년도 ABT 수석무용수가 된 최초의 흑인 무용수이다. ABT(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세계 3대 발레단이며 미스티 코플랜드는 500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수석 무용수가 되었다. 그녀는 발레계의 일반적인 체격과 달라서 대중의 비판을 많이 받았다. 체격 때문에 몇몇 대중에게는 놀림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유명한 발레리나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내가 토슈즈를 신은 이유
카페에서 읽은 '내가 토슈즈를 신은 이유'는 술술 읽히는 읽기 쉬운 책이었다. 마치 작가와 독자가 대화하는 듯한, 작가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책이었다.
미스티 코플랜드의 어린시절의 배경, 발레를 시작하게 된 시점과 재능을 발견하게되고 배워가는 과정 또한 드라마를 보는 듯하게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줄거리
미스티 코플랜드가 처음 발레를 접한 것은 발레라기보다 댄스를 하다가 추천받아서 발레를 접하게 되었다. 방과 후 보이스앤걸스클럽에 가던 미스티 코플랜드는 댄스팀 선생님이 발레를 하기에 미스티가 완벽한 체격조건과 타고난 능력을 겸비했다며 방과후에 다니고 있던 보이스앤걸스클럽의 신디선생님을 소개해준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축복받은 발레리나였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은 나이에서 시작한 미스티는 상당한 재능으로 3년만에 그 능력을 인정받게된다. 그녀는 어릴 때 부터 타고난 유연성을 바탕으로 남들은 되기 어려운 동작을 수월하게 수행해내며 재능을 인정받는 소위 축복받은 발레하기 좋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시작해도 금방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남들은 1년동안 배워야 할 것을 그녀는 단 2~3개월만에 성공시켰다. 발레를 통해 그녀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부족함과 가난한 생활과는 반대인 우아함과 체계를 느꼈다. 모텔방에서 가족들과 살던 미스티는 신디선생님의 집에서 당분간 생활하며 발레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받았고, 사랑으로 가족으로서 받아들여졌다. 그녀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발레스쿨에 가게되었고, 그 곳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여름 집중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장학금을 받아 아메리칸발레시어터로 떠났다. 그녀의 가정환경과 그녀의 무대는 이미 유명해져서 상당한 압박감과 부담감 속에서 그녀가 이 시간을 보냈음은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발레는 몸의 움직임과 외모,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굉장히 중요한 세계이다. 그녀는 점점 신체적으로 성장하였고 체격이 변화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흑인이라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던 화이트 발레, 즉 발레블랑의 대표작품인 백조의 호수에서 2007년 솔리스트 때 설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상당히 많이 울었다고 표현했는데 그녀가 느꼈을 보이지 않는 벽을 체감할 수 있었다. 모든 부문에서 최초란 어려운 자리이다. 흑인으로서 백인이 다수인 발레계에서 살아남기가 심적으로 쉽지 않았음이 상당히 느껴졌다.
그녀는 그러나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열 배 더 노력해야 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젠가 자신의 노력을 날이 올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속의 부정의 씨앗이 그녀를 좀먹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자신이 매력도 없고 뚱뚱하고 홀로 남겨진 절망 속에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녀는 노력했다. 그녀는 자신을 지도해주고 응원해지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성장하는 것 처럼 보여졌다.
발레처럼 인생에서도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야한다. 가능한 자신을 밀어붙이되, 부상과 절망의 벼랑에서 물러나야 할 때를 알아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노력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어떤 환경에서라도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한 것이 나를 고무시켰다.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이 되고싶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충분히 자신을 다독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